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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야기4

단짠 서른다섯 | 30대가 되니 시간이 정말 없어졌다 [단짠 서른다섯 시리즈 ③] 30대 시간 이야기를 시작한다.20대에는 시간이 내 편이었다.아침잠이 없어 6시에 일어나 하루를 길게 쓰곤 했다.늦었다는 생각이 들어도 ‘지금 시작해도 된다’는 여유가 있었다.그 여유로움은 30대 초반까지는 유효했다.부지런했던 20대, 시간은 내 편이었다나는 부지런한 편이다.아침잠이 없어 6시면 잠에서 깨어 하루를 길게 쓰곤 했다.그래서 20대에는 가끔 늦었다는 생각이 불쑥 찾아와도,남들보다 길게 사는 하루를 믿으며 희망을 가졌다.무언가를 배워 새로 시작해도 “30살부터면 늦지 않다”는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그 여유는 20대 후반을 지나 30대 초반까지 이어졌다.여유로웠던 시간 감각20대의 나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다”는 확신이 있었다.새벽에 일어나 남들이 놓치는 시간까지 .. 2025. 9. 30.
단짠 서른다섯 | 30대 돈 관리와 재테크 고민 [단짠 서른다섯 시리즈 ②] 30대 돈 이야기를 시작한다.20대에는 단순히 벌고 쓰는 것이 전부였다면,30대가 된 지금은 돈의 무게가 달라졌다.소비 습관과 재테크,그리고 부업에 대한 고민까지 더해진 단짠 현실을 정리해본다.20대, 예상보다 큰 돈을 만져보다20대 때 나는 생각보다 큰 돈을 만졌다.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온 적도 있었다. 경제적 자유가 아니라,교통사고 합의금으로 800만 원,또 다른 사고로 300만 원이 넘게 들어온 적이 있었다. 몸 아파서 번 돈이지만, 돈은 돈이었다.직장생활도 꾸준히 했다. 이직하느라 쉬는 기간이 있었지만 길어야 1~2달이었다.번 돈은 약간의 저축을 제외하면 대부분 취미와 연애에 쏟아부었다.사진, 공예, 요가, 헬스, 야구, 캠핑까지 하고 싶은 건 다 해봤다.자취에 자차.. 2025. 9. 30.
단짠 서른다섯 | 30대 우정은 이렇게 달라졌다 [단짠 서른다섯 시리즈 ①] 30대 우정 이야기를 시작한다. 20대의 화려했던 인맥에서30대의 현실적인 관계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본다. 단맛과 짠맛이 공존하는 30대 우정의 단상을 함께 나눠보자.20대의 화려했던 인맥들20대 때는 카카오톡 친구가 700명이 넘었다.인스타그램 친구도 300명이 넘었고,스토리 하나만 올려도 좋아요가 60개씩 달렸다.지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인싸 아닌 인싸’였다. 그때는 친구를 사귈 곳이 정말 많았다.직장, 아르바이트, 모임, 친구의 친구까지도 곧 내 친구가 되었다.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다 보니 일상을 공유할 사람이 넘쳐났고,친구들의 일상도 곧 내 일상처럼 들었다.퇴근 후에 만날 사람을 찾으면 거절하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집보다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 2025. 9. 30.
35세 직장인의 연애•결혼•재테크•부업 고민 | 돈도 연애도 어려운 현실 프롤로그 – 단짠 서른다섯 시리즈예쁜 나이 스물다섯이 있다고 했다.그렇다면 지금의 단짠 서른다섯은 어떤 모습일까.서른이 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서른다섯이 되어버렸다.친구들도 나도 여전히 맛있는 것을 먹고 재미있는 것을 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문득 서로의 얼굴에 쌓여가는 세월이 보인다.그리고 우리는 어느새 서른다섯이 되어 있었다. 서른 전에 결혼하겠다고 말하던 친구들은아직도 연애 중이거나 여전히 혼자다.직장을 때려치우겠다던 친구는 11년째 근속 중이며,재테크 공부까지 시작했다.20대에는 “사랑이면 다 된다”고 믿었는데,이제는 연애를 할 때도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20대에 데려온 반려묘 두 마리는 세월이 흘러 무지개다리를 건넜고,직장은 3년마다 졸업.. 2025.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