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워라벨2

35세의 어정쩡한 관리법 시리즈 ② · 멘탈관리: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나를 지키는 법 나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생각한다.“오늘은 어떤 가면을 써야 하지?”11년째 직장을 다니면서 깨달은 건,직장에서 진짜 나로 살기엔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직장은 전쟁터보다 복잡하다직장은 전쟁터라고 하지만,전쟁터면 적어도 아군이 누구인지는 알 수 있잖아.직장은 다르다.어제까지 내 편이었던 사람이 오늘은 등을 돌리고,평소에 차갑던 사람이 갑자기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한다.처음엔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하지만 11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직장에서는 “좋은 사람”보다 “일 잘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물론 둘 다 되면 좋겠지만,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후자를 택하겠다.가면을 쓰는 것도 기술이다월요일 아침,진짜 기분이 최악이어도 “안녕하세요~” 하며 밝게 인사한다.이게.. 2025. 10. 6.
단짠 서른다섯 | 30대가 되니 시간이 정말 없어졌다 [단짠 서른다섯 시리즈 ③] 30대 시간 이야기를 시작한다.20대에는 시간이 내 편이었다.아침잠이 없어 6시에 일어나 하루를 길게 쓰곤 했다.늦었다는 생각이 들어도 ‘지금 시작해도 된다’는 여유가 있었다.그 여유로움은 30대 초반까지는 유효했다.부지런했던 20대, 시간은 내 편이었다나는 부지런한 편이다.아침잠이 없어 6시면 잠에서 깨어 하루를 길게 쓰곤 했다.그래서 20대에는 가끔 늦었다는 생각이 불쑥 찾아와도,남들보다 길게 사는 하루를 믿으며 희망을 가졌다.무언가를 배워 새로 시작해도 “30살부터면 늦지 않다”는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그 여유는 20대 후반을 지나 30대 초반까지 이어졌다.여유로웠던 시간 감각20대의 나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다”는 확신이 있었다.새벽에 일어나 남들이 놓치는 시간까지 .. 2025.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