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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일상4

에필로그: 단짠한 35세, 그래도 괜찮다 [단짠 서른다섯 시리즈 에필로그] 35세 직장인의 솔직한 일상 이야기.스물다섯이 예쁜 나이라면,서른다섯은 현실적인 나이다.달콤함과 짠맛이 공존하는,그래서 더 복합적이고 깊은 맛이 나는 나이.이 시리즈의 마지막은 ‘단짠한 35세, 그래도 괜찮다’라는 고백이다.지나온 이야기들단짠 서른다섯, 35세의 6가지 이야기.우정: 20대처럼 매일 만나지 않아도, 진짜 친구는 남는다돈: 재테크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의 안정감이었다시간: 정말 중요한 것만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겼다건강: 몸이 정직해졌다. 잘못 관리하면 바로 반응이 온다직장: 꿈과 이상보다는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간다사랑: 완벽하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이 모든 이야기들이 내 35세를 만들어주었다.어떤 건 달콤했고, 어떤 건 짠맛이었다.그.. 2025. 10. 2.
단짠 서른다섯 | 35세 직장인의 현실과 의미 [단짠 서른다섯 시리즈 ⑤] 35세 직장인의 솔직한 직장 이야기.자격증 하나, 경력 11년.이력서에 쓰면 제법 그럴듯해 보이지만,막상 35세가 되고 나니 직장에 대한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꿈과 열정으로 버티던 20대와는 달리,이제는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꿈의 직장, 서류에서 떨어지다올해 초, 한 대기업 재단에 지원했다.11년 경력이면 충분하리라 믿었다.하지만 결과는 서류 탈락. 그 순간 깨달았다.35세, 11년 경력이라는 게 사실상 애매한 위치라는 걸.신입으로 보기엔 나이가 많고,고경력으로 보기엔 부족하다.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자리. 그게 지금 내 모습이었다.이직? 아니면 현실 안주?불합격 통보를 받고 한동안 멍했다.매일 같은 고민이 맴돌았다.“이직해야 하나? 아니면 여기서 버.. 2025. 10. 1.
단짠 서른다섯 | 30대가 되니 시간이 정말 없어졌다 [단짠 서른다섯 시리즈 ③] 30대 시간 이야기를 시작한다.20대에는 시간이 내 편이었다.아침잠이 없어 6시에 일어나 하루를 길게 쓰곤 했다.늦었다는 생각이 들어도 ‘지금 시작해도 된다’는 여유가 있었다.그 여유로움은 30대 초반까지는 유효했다.부지런했던 20대, 시간은 내 편이었다나는 부지런한 편이다.아침잠이 없어 6시면 잠에서 깨어 하루를 길게 쓰곤 했다.그래서 20대에는 가끔 늦었다는 생각이 불쑥 찾아와도,남들보다 길게 사는 하루를 믿으며 희망을 가졌다.무언가를 배워 새로 시작해도 “30살부터면 늦지 않다”는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그 여유는 20대 후반을 지나 30대 초반까지 이어졌다.여유로웠던 시간 감각20대의 나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다”는 확신이 있었다.새벽에 일어나 남들이 놓치는 시간까지 .. 2025. 9. 30.
35세 직장인의 연애•결혼•재테크•부업 고민 | 돈도 연애도 어려운 현실 프롤로그 – 단짠 서른다섯 시리즈예쁜 나이 스물다섯이 있다고 했다.그렇다면 지금의 단짠 서른다섯은 어떤 모습일까.서른이 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서른다섯이 되어버렸다.친구들도 나도 여전히 맛있는 것을 먹고 재미있는 것을 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문득 서로의 얼굴에 쌓여가는 세월이 보인다.그리고 우리는 어느새 서른다섯이 되어 있었다. 서른 전에 결혼하겠다고 말하던 친구들은아직도 연애 중이거나 여전히 혼자다.직장을 때려치우겠다던 친구는 11년째 근속 중이며,재테크 공부까지 시작했다.20대에는 “사랑이면 다 된다”고 믿었는데,이제는 연애를 할 때도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20대에 데려온 반려묘 두 마리는 세월이 흘러 무지개다리를 건넜고,직장은 3년마다 졸업.. 2025. 9. 30.